고바야시사의 ’홍국’ 건강보조제 피해 확산
신장 질환 등 증세 보이며 지금까지 5명 사망
전문가 "제조 과정에서 다른 곰팡이 생겼을 수도"
"지난해 4∼12월 제품에 이물질 포함됐을 가능성"
고바야시사 홍국 원료 제품 자진회수 하도록 조치
붉은 누룩 성분으로 만든 일본 유명 제약사의 건강보조제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사망자가 벌써 5명으로 늘었고, 입원환자도 100명에 육박하는데다, 제품 복용 후 건강 관련 상담 건수도 만2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현지를 연결해 관련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세호 특파원!
관련 제품으로 인한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문제가 된 제품은 일본 고바야시 제약사가 만든 '콜레스테롤 헬프'라는 건강보조식품입니다.
붉은 누룩 '홍국' 성분이 포함됐는데요,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콜레스테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관련 제품을 복용해 온 소비자 2명의 사망이 확인된 데 이어, 어제 또다시 문제의 제품을 섭취해 온 소비자 3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신장 질환이 악화 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식품을 복용한 뒤 몸에 이상이 생겨 입원한 환자도 96명에 이르고, 건강 이상 상담을 요청한 건수도 만2천 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재 문제의 제품에서 어떤 성분이 명확히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는 규명이 안 된 겁니까?
[기자]
문제가 된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신장 질환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고바야시 제약사 측은 식품 내에 예상하지 못한 성분이 들어갔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품 생성 과정에서 다른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4월부터 12월에 걸쳐 제작된 홍국 원료에 이상 물질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우선 세계보건기구, WHO와 각국 정부와 현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홍국 원료 6.9톤이 어디까지 유통됐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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